9화. 나만 모르고 있던! 와인 제대로 마시는 방법, 테이스팅 미각 편!

2022-07-26
조회수 2616


오늘도 어서 오세요~ 와인을 정말 쉽게 알려주는 뜨루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뜨루학교에서 뜨루민들에게 재미나고 유익한 와인 강의를 진행하는 찐 와인 러버 빅코입니다! 👃 


오늘은 테이스팅에 대한 마지막 편으로, 입(미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링크 | 와인 제대로 즐기는 법, 테이스팅 외관 편!]

👉 [링크 | 와인 제대로 즐기는 법, 테이스팅 후각 편!]


테이스팅의 최종 단계, 입! 👅

와인의 외관을 살펴보고 향에 대한 인지까지 마쳤다면, 이제 와인을 마셔볼 때입니다! 🙌 


와인을 적당히 입에 넣은 다음, 바로 꿀꺽! 하시더라도 문제는 없지만 😅 되도록이면 와인의 맛과 느낌을 충분히 느껴 본 뒤에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와인에는 다양한 향과 맛의 요소가 존재하니까요!


혹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 중 입 안에서 와인을 '호로록~~'하고 굴리는 것 본 적 있으세요? 이는 와인 잔에 든 와인을 돌리는 스월링 행위와 유사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즉, 입 안의 와인이 공기와 만나도록 하여 그 향을 조금 더 분명히 느껴보기 위한 것이죠! 😉 


당도, 산도, 타닌, 바디, 그리고 여운!

미각에서는 와인이 가지고 있는 아로마를 느끼기도 하지만, 와인의 다양한 요소에 대한 인지도 병행해요. 그 대표적인 요소가 당도(Sweetness), 산도(Acidity), 타닌(Taninn), 바디(Body), 그리고 여운(Length/Finish)에요.


당도, 산도, 타닌, 그리고 바디에 대해서는 이미 [3회차 수업]에서 설명 드렸죠? 혹시 기억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은 복습하고 오세요!


👉 여운(Length/Finish): 여운은 와인을 삼키거나 뱉은 후 입 안에 와인의 풍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를 의미하는 용어에요. 와인을 마신 직후 그 풍미가 금방 사라진다면 짧은 여운, 약 5초 이상 적당히 느껴진다면 중간 정도의 여운, 그리고 10초에서 1분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그 풍미가 남아있는 경우 긴 여운을 가진 와인이라고 해요. 좋은 와인일수록 여운이 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미각으로 느끼고 확인할 수 있는 이러한 요소들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가령 나는 이 와인의 산도가 그리 높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누군가는 아주 높은 산도가 느껴진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해당 요소를 인지하는데 얼마나 민감한지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테니 당연하겠죠?


이러한 이유로 인해 와인 교육 기관에서는 각 요소의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어요. 어떤 경우가 낮은 산도이고, 어느 정도로 느껴질 때 높은 산도라고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그리고 이러한 훈련을 통해 그 기준점을 본인 스스로 체계화 하도록 돕고 있어요. 😁   


@flickr


테이스팅 노트 작성은 어떻게? 

여기서 제 얘기를 짧게 해 드릴게요. 저는 와인을 마실 때면 항상 테이스팅에 대한 기록을 써요. 새로운 와인이든, 이미 여러 번 마셔본 와인이든 항상이요. 그리고 테이스팅 시에는 음식은 근처에도 가져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와인에 집중하기 위해서요. 그리고 테이스팅을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해요. 그 순서는 아래와 같아요!


① 와인의 외관을 살피며 와인의 색(강도 포함)과 상태를 확인해요.

② 와인의 향을 맡으며 향의 강도와 와인의 숙성 정도를 파악해요.

③ 후각을 활용해 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아로마를 인지해요.

④ 미각을 활용해 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요소(당도, 산도, 타닌, 바디, 여운 등)를 판단하고, 미각에서 느껴지는 아로마를 인지해요.

⑤ 그리고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시간이 흐르는 과정에서 와인의 풍미에 변화가 느껴진다면 이러한 것도 다 기록을 해 두어요.


@Unsplash


실제 제가 작성하고 있는 테이스팅 노트를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모든 페이지가 한결같이 너무 지저분해서 차마 공개할 수가 없네요... 


그렇다면, 테이스팅은 왜 하는 것일까?

그런데, 와인 테이스팅이라는 것 도대체 왜 하는 것일까요? 😮  


단순하게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와인을 마실 때 와인의 다양한 요소를 인지하며 소비함으로써 와인이 가진 가치를 온전히 느껴보자는 취지가 될 것 같아요.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와인은 다른 술과 달리 향이 주인 술로 그 스팩트럼 또한 아주 넓죠. 그렇기 때문에 향을 먼저 인지하고, 와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요소까지 함께 느껴 보는 것이 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이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어요. 누군가는 '나는 그냥 와인이면 돼. 그리고 난 그냥 벌컥벌컥 마실 거야!'라고 한다면 그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와인을 즐기는 방법일 테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그 사람에게 제가 아끼는 와인은 안 줄 겁니다. 그 대신 부담 없는 가격대의 와인을 주겠죠. 😎 


그럼 와인을 테이스팅 한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일까요? 그건 분명히 아니에요. 😓 하지만 와인 테이스팅을 꾸준히 하다 보면, 그리고 경험이 계속해서 쌓이다 보면, 와인에 대한 인지력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품종 혹은 산지에 따른 와인의 스타일들이 내 머리 속에 점점 체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어느 정도의 와인력을 갖게 되었을 때에는 와인이 제 가치를 하는지에 대한 분별력도 생길 것이므로 더욱 더 올바른 와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될 테죠. (참고로, 테이스팅을 한다는 것은 와인을 느끼고 생각하고, 나름의 기준으로 분석하는 것을 의미해요. 단순히 많이 마시기만 해서는 와인에 대한 인지력이 높아지지 않을 수 있어요.)


이처럼, 저도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와인의 가치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 테이스팅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품종, 산지, 가격 등에 따른 와인의 스타일이나 품질 수준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 체계를 갖기 위해서 이러한 훈련을 지속합니다. 이를 통해 와인이 제대로 만들어진 것인지, 그리고 제 가치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죠. 물론 이러한 판단은 다소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제 기준에 맞는 품질의 와인을 선별해 내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겠죠! 😉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과정 자체가 와인을 마시며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기도 해요.


아무튼, 이렇게 총 3주 동안 '와인 제대로 즐기는 법, 테이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이해가 되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조금은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테죠? 하지만, 너무 어렵게 느끼지 마세요. 제일 중요한 것은 와인을 소비하며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에요. 


잊지 마세요! 우리는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 와인을 소비한다는 것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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