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전문 미디어 '데일리팝' 에 콜라블이 소개되었습니다. 매끄러운 인터뷰 진행해 주신 김수진 기자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정한호 대표가 답변한 인터뷰 원문입니다.
*25년 현재 콜라블(Collable)은 서울로 소재지를 옮겨 와인뿐만 아니라 주류 전반과 문화, 글로벌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와인이 좋아 뉴스레터 발행까지...'콜라블' 정한호 대표

Q. 회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항공사에 재직하다가 어느 순간 정년퇴직까지 남은 제 하루하루를 그려봤는데 숨이 확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걸 보고 '안정감 있다'라고 표현했겠지만, 제겐 답답함으로 다가왔다. 5년간 다니던 회사에 돌연 휴직계를 내고 강원도 동해시 묵호의 작은 마을에 집을 계약하고 게스트하우스를 2년간 운영했다.
생활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는데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조금 더 사업화를 시키고 싶은 마음에 양도 후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서울에선 와인도 더 깊이 공부하고, 창업 과정도 현장에서 지켜보고 싶어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에 들어가게 됐다. 1년 정도 팀장으로 근무하다 이제 다시 제 사업을 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해서 강릉으로 오게 됐다.
'커피 도시 강릉'이라는 이미지를 와인으로 옮겨 재미난 사업을 진행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바다를 무척 좋아하기도 해서 생활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했다.
Q. 콜라블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현재는 주로 와인 교육과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다. 와인 전문 뉴스레터인 '뜨루레터' 발행도 겸하는 중이다.
교육사업은 사업 초기의 주요 Cash Cow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기업, 기관, 호텔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 강릉에서 열리는 '제1회 강릉와인축제'의 교육사업 운영사이기도 하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와인과 결합해 로컬리티가 드러나는 재미난 콘텐츠도 함께 제작 중이다.
강릉이 커피에 이어 와인의 도시. 향을 향유하는 도시로 브랜딩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발행한 뉴스레터는 현재 구독자가 약 500명 정도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생각보다 구독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연내 3천여 명까지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 증가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해 보려 준비 중이다.
Q. 회사 구성원의 특이한 점이나 이력 등이 있을까?
초기 구성원 모두가 와인이 좋아서 강릉에 오게 됐다. 다들 타지에서 강릉으로 이주한 케이스다. 구성원 절반은 WSET Lv.3 국제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국내에서 가장 높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Q. 회사를 창업한 후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떤 것인가?
아무래도 서울이 아닌 지역에 있는 만큼 시장 규모가 작고, 와인 시장도 잘 형성되지 않은 점이 문제다. 또 통신판매가 불가한 주류업종이다 보니 투자나 정부 사업에 일부 제약이 있는 어려움이 있다. 회사는 꾸준히 성장해서 자금이 계속 필요한데 그에 따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게 늘 어렵다. 우리 회사만의 허들은 아닐 것 같고, 모든 지역에 소재한 초기 기업의 애로사항일 것 같다.
Q. 국내 와인산업 전망과 콜라블의 방향성은 어떤가?
와인의 수요와 관심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기업에서도 와인 관련 사업이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전에는 단순히 마시기만 했다면 제대로 알고 마시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져서 와인 수요 자체도 높아지고 있다. 저희는 전문적이지만 기존 업계의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재미난 시도를 콘텐츠로 많이 표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협업이나 교육 의뢰, 또 유통에 대한 문의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인 Wset 공식 인증기관이 될 수 있게 관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과 콘텐츠를 통해 전문성과 재미를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에 저희만의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향후에 좋은 투자자를 만나 수입ㆍ유통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면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Q. 와인 산업에 대한 동향은?
주류 카테고리. 그중에서도 통신판매가 불가한 와인은 AC나 VC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업종은 아니다. 하지만 와인 카테고리로 진출하고 싶은 대기업ㆍ중견기업의 SI 투자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국내 대형 주류업체들에서도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Q. 콜라블의 기업 철학이나 신념은 무엇인가?
거창한 철학이나 신념까지는 없다. 와인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계속 좋아하는 일을 이어 나가고 싶다. 저희가 즐겁게 일하면 그 즐거움이 고객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앞으로 콜라블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강릉을 지역 문화자원과 잘 융화된 세계적인 와인 도시로 만들어보고 싶다. 그 중심에 우리 회사가 있었으면 한다.
뉴스레터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전문 뉴스레터가 되는 게 목표다. 그 차별화된 브랜딩을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을 확장하고, 오프라인은 강릉을 시작으로 서울, 제주 등으로 확장해 나가려 한다. 주류업종 특성상 온ㆍ오프라인이 반드시 같이 가야만 한다. 좋은 투자자를 만나거나 자금이 확보되면 수입도 조금씩 하면서 규모화를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전문성과 재미 두 가지 요소를 충족시키는 와인 미디어 커머스 회사로 지속 성장하고 싶다.
데일리팝 | [인터뷰] 와인이 좋아 뉴스레터 발행까지.. '콜라블' 정한호 대표
1인가구 전문 미디어 '데일리팝' 에 콜라블이 소개되었습니다. 매끄러운 인터뷰 진행해 주신 김수진 기자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정한호 대표가 답변한 인터뷰 원문입니다.
*25년 현재 콜라블(Collable)은 서울로 소재지를 옮겨 와인뿐만 아니라 주류 전반과 문화, 글로벌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와인이 좋아 뉴스레터 발행까지...'콜라블' 정한호 대표
Q. 회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항공사에 재직하다가 어느 순간 정년퇴직까지 남은 제 하루하루를 그려봤는데 숨이 확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걸 보고 '안정감 있다'라고 표현했겠지만, 제겐 답답함으로 다가왔다. 5년간 다니던 회사에 돌연 휴직계를 내고 강원도 동해시 묵호의 작은 마을에 집을 계약하고 게스트하우스를 2년간 운영했다.
생활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는데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조금 더 사업화를 시키고 싶은 마음에 양도 후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서울에선 와인도 더 깊이 공부하고, 창업 과정도 현장에서 지켜보고 싶어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에 들어가게 됐다. 1년 정도 팀장으로 근무하다 이제 다시 제 사업을 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해서 강릉으로 오게 됐다.
'커피 도시 강릉'이라는 이미지를 와인으로 옮겨 재미난 사업을 진행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바다를 무척 좋아하기도 해서 생활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했다.
Q. 콜라블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현재는 주로 와인 교육과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다. 와인 전문 뉴스레터인 '뜨루레터' 발행도 겸하는 중이다.
교육사업은 사업 초기의 주요 Cash Cow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기업, 기관, 호텔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 강릉에서 열리는 '제1회 강릉와인축제'의 교육사업 운영사이기도 하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와인과 결합해 로컬리티가 드러나는 재미난 콘텐츠도 함께 제작 중이다.
강릉이 커피에 이어 와인의 도시. 향을 향유하는 도시로 브랜딩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발행한 뉴스레터는 현재 구독자가 약 500명 정도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생각보다 구독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연내 3천여 명까지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 증가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해 보려 준비 중이다.
Q. 회사 구성원의 특이한 점이나 이력 등이 있을까?
초기 구성원 모두가 와인이 좋아서 강릉에 오게 됐다. 다들 타지에서 강릉으로 이주한 케이스다. 구성원 절반은 WSET Lv.3 국제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국내에서 가장 높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Q. 회사를 창업한 후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떤 것인가?
아무래도 서울이 아닌 지역에 있는 만큼 시장 규모가 작고, 와인 시장도 잘 형성되지 않은 점이 문제다. 또 통신판매가 불가한 주류업종이다 보니 투자나 정부 사업에 일부 제약이 있는 어려움이 있다. 회사는 꾸준히 성장해서 자금이 계속 필요한데 그에 따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게 늘 어렵다. 우리 회사만의 허들은 아닐 것 같고, 모든 지역에 소재한 초기 기업의 애로사항일 것 같다.
Q. 국내 와인산업 전망과 콜라블의 방향성은 어떤가?
와인의 수요와 관심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기업에서도 와인 관련 사업이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전에는 단순히 마시기만 했다면 제대로 알고 마시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져서 와인 수요 자체도 높아지고 있다. 저희는 전문적이지만 기존 업계의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재미난 시도를 콘텐츠로 많이 표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협업이나 교육 의뢰, 또 유통에 대한 문의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인 Wset 공식 인증기관이 될 수 있게 관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과 콘텐츠를 통해 전문성과 재미를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에 저희만의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향후에 좋은 투자자를 만나 수입ㆍ유통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면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Q. 와인 산업에 대한 동향은?
주류 카테고리. 그중에서도 통신판매가 불가한 와인은 AC나 VC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업종은 아니다. 하지만 와인 카테고리로 진출하고 싶은 대기업ㆍ중견기업의 SI 투자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국내 대형 주류업체들에서도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Q. 콜라블의 기업 철학이나 신념은 무엇인가?
거창한 철학이나 신념까지는 없다. 와인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계속 좋아하는 일을 이어 나가고 싶다. 저희가 즐겁게 일하면 그 즐거움이 고객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앞으로 콜라블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강릉을 지역 문화자원과 잘 융화된 세계적인 와인 도시로 만들어보고 싶다. 그 중심에 우리 회사가 있었으면 한다.
뉴스레터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전문 뉴스레터가 되는 게 목표다. 그 차별화된 브랜딩을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을 확장하고, 오프라인은 강릉을 시작으로 서울, 제주 등으로 확장해 나가려 한다. 주류업종 특성상 온ㆍ오프라인이 반드시 같이 가야만 한다. 좋은 투자자를 만나거나 자금이 확보되면 수입도 조금씩 하면서 규모화를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전문성과 재미 두 가지 요소를 충족시키는 와인 미디어 커머스 회사로 지속 성장하고 싶다.
데일리팝 | [인터뷰] 와인이 좋아 뉴스레터 발행까지.. '콜라블' 정한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