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와이너리 투어] 5편. 부르고뉴 여행의 꽃 본(Beaune)과 샤르도네

2023-04-10
조회수 1885

해마의 부르고뉴 여행기는 콜라블(Collable) 정한호 대표가 와인 뉴스레터 와인뜨루에 연재한 글입니다.

 



1편. 무계획 프랑스 부르고뉴 여행의 서막 (2/10)

2편. 애증의 전기차와 농촌 마을 샤블리(Chablis) (2/24)

3편. 부르고뉴 꼬뜨 드 뉘(Cote du Nuits) 포도밭 탐방기 (3/10)

4편. 부르고뉴 와이너리 지하 까브 투어(Bouchard Aine & Fils) (3/24)

5편. 부르고뉴 여행의 꽃 본(Beaune)과 샤르도네 (4/7)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의 명산지, 본(Beaune)

마지막 종착지 본(Beaune)


🙋‍♀️: "근데, 본(Beaune)이 대체 어디야...?"

🙆‍♂️: "세계 최고의 샤르도네(Chardonnay) 와인 생산지야. 내가 설명해 줄게!"


아래 사진을 보면 부르고뉴의 최북단은 샤블리(Chablis)라는 산지가 있고, 그 아래에는 꼬뜨 도르(Côte d'Or)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젠 다들 이 정도는 아시죠!? 🤔


부르고뉴 산지 지도 (By 콜라블)


아무튼, 꼬뜨 도르는 다시 크게 북쪽의 꼬뜨 드 뉘(Côte de Nuits)와 남쪽의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으로 나뉘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품종이 바로 피노 누아(Pinot noir)와 샤르도네인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요. 


  • 꼬뜨 드 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피노 누아 와인 산지로 잘 알려져 있죠! 부르고뉴 3편(링크)을 보시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답니다.
  • 꼬뜨 드 본: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샤르도네 와인 산지랍니다. 물론 좋은 품질의 피노누아 와인도 만들지만, 샤르도네로 인한 명성에는 조금 못 미친달까요? 😙 하지만, 이 덕분에 접근성 좋은 피노누아 와인도 현지에선 정-말 정-말 많이 보여요. 밑에 표시된 1-3번 마을들이 주로 피노누아로 유명하죠. 참고로, 본에 있는 까르푸에 가면 20-40유로 사이에 좋은 피노누아가 잔뜩!


그럼, 꼬뜨 드 본 지역의 대표 마을을 알아볼까요?


꼬뜨 드 본 주요 마을 (북-남)

1. 알록스-코르통(Aloxe-Corton)

2. 포마르(Pommard)

3. 볼네(Volnay)

4. 뫼르소(Meursault)

5. 퓔리니 몽라셰(Puligny-Montrachet)

6. 샤사뉴 몽라셰(Chassagne-Montrachet)


부르고뉴 3편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꼬뜨 드 본도 마찬가지로 각 산지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은 그 스타일에 차이가 있어요. 중요한 마을이 워낙에 많지만, 다 설명하기엔 양이 너무 방대하니 오늘도 마찬가지로 볼드체로 강조하는 세 개의 마을 정도만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뫼르소(Meursault)

한때, '화이트 와인은 이래야지!'라고 생각했던 와인이 프랑스 > 루아르(Loire) 지역에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으로 와인을 만드는 상세르(Sancerre)라는 지역이었어요. 그런 제가 뫼르소(Meursault) 와인을 마시고는, '아, 이것이 진정 최고의 화이트 와인이다!'라며 생각을 바꾸게 되었는데요!😂 그런 와인을 만드는 곳이 바로 뫼르소입니다. 사실 꼬뜨 드 본에서는 대부분이 오크통에서 발효 및 숙성을 시키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와인의 복합미나 향이 여타 화이트 와인과는 정말 다르고, 그 매력은 실제로 느껴 보지 않고선 알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고 할 수 있어요. 저 해마가 가장 좋아하는 화이트 산지이기도 하죠.


특히, 뫼르소에서는 특유의 너티함(Nutty)과 부드러운 질감이 잘 돋보이는 그런 와인을 만들고 있어, 많은 와인 러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 산지이다 보니, 접근성 좋은 가격대(5만 원 이하)의 와인을 찾기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도 특별한 날에만 먹곤 한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에서 비싼 와인도요! 현지에선 30유로 정도면 드실 수 있으니 가급적 많이 드시고 오세요. 마을 자체는 정-말 정-말 작은 시골이라 관광지로 매력적인 곳은 아니고 그냥 와인을 많이 드시고 오시면 됩니다!




퓔리니 몽라셰 & 샤사뉴 몽라셰(Puligny & Chassagne-Montrachet)

뫼르소 마을 아래로 이어지는 마을이 바로 퓔리니 몽라셰, 그리고 그 아래가 샤사뉴 몽라셰인데요. 몽라셰 마을의 와인들은 조금 더 샤프한 산도와 아로마에, 균형 잡힌 복합미가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두 마을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은 그야말로 '화이트 와인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찐-명품 와인들이고요, 와인의 품질이 워낙 좋다 보니 17세기부터 이미 프랑스 궁정이나, 귀족들에게는 최고의 생산지로 꼽히던 곳이기도 하죠.


이 두 마을과 관련된 일화가 하나 있는데요. 1962년 경 파리와 리옹 사이에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세워졌었는데, 이때 이 두 마을에 있는 포도밭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회 도로를 건설하기로 계획을 바꾸게 됩니다. 그래서 당시 한화로 약 1,5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추가로 편성되었다고 하는데 이 두 마을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튼,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도 비싸서 싼값에 구하기는 불가능하다고요.. 하지만, 현지에서는요! 뫼르소처럼 30-50유로 정도면 정말 많은 몽라셰 와인을 드실 수 있어요. 본에 위치한 마을 중에 포마르(Pommard)와 더불어 와이너리 투어도 할만한 곳들이 많아 본 시내가 아닌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하고 싶은 분들은 샤샤뉴 몽라셰를 추천할게요. 특히나 여러분이 화이트 러버라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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