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콜라블(Collable)입니다.😀
위스키 홀릭 시리즈 소개
1편. 싱글몰트? 버번? 다양한 위스키의 종류 어떻게 구분할까?
2편. 위스키잔 사용 방법과 테이스팅 꿀팁!
3편. 똑똑한 위스키 구매법과 하이볼 제조 레시피 TIP
4편. 입문자를 위한 위스키 분류와 추천
지난 시간에는 스카치와 버번 그리고 몰트와 다른 위스키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위스키잔을 활용해 더욱 맛있게 즐기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1. 몰트 위스키 양조 과정
스코틀랜드에서 만드는 몰트 위스키는 100% 보리 맥아를 사용해서 만들어야 해요. 현재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발베니(Balvenie)와 맥켈란(Macallan)이 몰트 위스키에 해당하는 거 알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이렇게 맛있는 위스키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 맥아 제조
우선 보리를 맥아로 바꿔주는 이유는 싹이 트면서 효소가 활성화 하기 때문인데요, 이 효소의 역할은 보리에 있는 전분을 더 작은 단위인 당분으로 분해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당분이 있어야지만 추후 알코올로 변환하는 발효의 과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
◾ 발효
위와 같은 과정을 당화라고 하는데요. 이제 당화를 통해 얻어낸 맥아즙에 효모를 첨가하여 발효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통해 기존에 있던 당분은 알코올로 변환되죠.
◾ 증류
와인이나 막걸리는 발효를 통해 생성된 알코올이 최종 도수가 되는데요. 위스키나 증류식 소주의 경우 이렇게 생성된 알코올을 증류라는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순도 높은 알코올로 재탄생 시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증류액을 스피릿(Spirit)이라 부르죠. 어디선가 한번 들어본 것 같지 않으세요?
◾ 숙성
위스키 양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과정이에요. 오크통이라고 불리는 나무 숙성 용기에서 최소 몇 년간 스피릿을 숙성시키는데요. 위스키에 표시된 12, 17, 21 같은 숫자 표기는 대부분 이 오크통에서의 숙성 기간을 의미합니다. 숙성 기간과 오크통 종류에 따라 위스키에 다양한 풍미가 가미됩니다. 그러면, 말이 나온 김에 위스키의 맛에 큰 영향을 끼치는 오크통의 종류도 몇 개만 알아볼까요?
2. 쉐리 캐스크? 버번 캐스크?
위스키에서 배럴(Barrel), 캐스크(Cask), 우드(Wood) 등의 용어는 숙성시킨 오크통의 종류를 알려주는 것인데요. 이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오크통은 쉐리 캐스크와 버번 캐스크입니다.
- 쉐리 캐스크(Sherry Cask): 스페인의 쉐리 와인을 만들었던 오크통으로, 어떤 스타일의 쉐리 와인을 숙성했는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말린 과일이나 향신료 같은 풍미를 더해줘요.
- 버번 캐스크(Bourbon Cask): 미국의 버번 위스키를 담아 숙성시켰던 오크통으로, 바닐라와 캐러멜 같은 달콤한 향을 부여하죠. 버번 위스키는 반드시 새로 만든 오크통을 불에 그을리거나 태워서 사용해야 하는 게 법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그런데 위스키에 '더블 우드(Double Wood)', '트리플 캐스크(Triple Cask)'라고 표시된 용어도 봤다고요? 그럼 이건 무슨 뜻일까요? 그건 바로 사용된 오크통의 숫자입니다. 쉽게 말하면, 위스키가 두 종류 또는 세 종류의 오크통에서 숙성되었다는 뜻이에요. 😁
3. 위스키잔
위 사진에서 보셨던 위스키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위스키잔이죠? 이 잔은 영화 속 명장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위스키잔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올드 패션드 글라스(Old Fashioned Glass)인데요. 이 밖에도 다양한 위스키잔이 있어요. 제가 지금부터 하나씩 설명해 드릴게요.
- 샷 글라스(Shot Glass): 소주잔보다 약간 작은 30ml 정도의 사이즈로, 한 잔에 털어 마시기 좋은 잔이에요. 샷 글라스는 향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작기 때문에 향을 맡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대신 빠르게 한잔 털어놓기엔 좋겠죠?
. - 노징 글라스(Nosing Glass): 아래 넓은 공간에서 향을 피워주고 점점 좁아지는 형태로 향을 잘 맡기 위해서 만들어진 잔이에요. 글렌캐런(Glencairn) 잔이 대표적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잔이기도 합니다.
- 코피타(Copita): 와인잔이랑 비슷한 형태로 노징 글라스와 동일하게 향을 잘 맡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코피타잔도 노징 글라스의 한 종류입니다.
그리고, 위의 세 가지 잔으로 음용하는 방법을 니트(Neat)라고 부르는데요. 위스키를 마실 때 물이나 탄산 등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위스키 본연의 맛을 즐기는 방법을 칭합니다.
- 온 더 락 글라스(On The Rock Glass): 얼음 대신 위스키를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냇물의 차가운 돌을 담아 위스키를 부어 마셨던 것을 유래한 명칭으로 위스키를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마실 때 주로 사용해요. 올드 패션 칵테일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에 올드 패션드 글라스(Old Fashioned Glass)라고도 불러요.
- 하이볼 글라스(Highball Glass): 높은 키를 가진 잔으로, 위스키를 즐길 때 빠질 수 없는 위스키 하이볼을 담아 먹는 것으로 유명하죠
4. 테이스팅 방법
위스키를 니트(Neat)로 즐길 때 테이스팅 하는 순서는, 먼저 향을 즐긴 뒤 입에 머금어 천천히 느껴지는 질감과 풍미를 느끼고 마지막으로 위스키를 삼킨 뒤 전해지는 여운을 느껴보는 겁니다.
그럼 차례대로 살펴볼까요?
◾ 향 👃
몰트나 곡물로부터 발현되는 고소한 향이나 스모키한 향이 나는지? 또는 오크통에서 발현되는 바닐라, 캐러멜, 향신료 등의 향을 느껴봅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잔을 돌려주는 스월링(Swirling) 행위를 통해서 먼저 올라오는 알코올을 날려준 뒤에는 향을 더 수월하게 맡을 수 있어요. ☺ 와인에서의 스월링은 향을 증폭시키기 위해 사용하지만 위스키는 알코올 도수가 너무 높아 주로 알코올 향을 날리는데 사용해요.
◾ 맛 👅
위스키를 입안에 머금은 뒤 바로 삼키지 않고 입 전체에 펴 준다는 느낌으로 굴려주면 비로소 위스키의 진정한 맛이 전달됩니다. 위스키마다 단맛, 짠맛, 쓴맛, 신맛 그리고 질감까지 다르니 천천히 입안에서 음미해 보세요.
◾ 여운 💫
입안에서 충분히 즐긴 뒤 삼키면 목에서부터 입까지 남아있는 위스키 향이 코를 통해 전달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느껴지는 잔향은 굉장히 은은하면서 매력적이에요. 오래 숙성된 위스키일수록 여운이 길고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는 특징이 있어요. 여기서도 팁을 드린다면, 마신 후에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으면 더욱더 잔향이 잘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위스키 양조 과정과 오크통의 종류 그리고 위스키를 즐기기 위한 전용잔과 테이스팅 방법을 전달드렸는데요. 어떻게 조금 더 위스키와 친숙해지셨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위스키 보관법, 구매 팁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위스키 하이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 다음 편으로
안녕하세요~! 콜라블(Collable)입니다.😀
위스키 홀릭 시리즈 소개
1편. 싱글몰트? 버번? 다양한 위스키의 종류 어떻게 구분할까?
2편. 위스키잔 사용 방법과 테이스팅 꿀팁!
3편. 똑똑한 위스키 구매법과 하이볼 제조 레시피 TIP
4편. 입문자를 위한 위스키 분류와 추천
지난 시간에는 스카치와 버번 그리고 몰트와 다른 위스키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위스키잔을 활용해 더욱 맛있게 즐기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1. 몰트 위스키 양조 과정
스코틀랜드에서 만드는 몰트 위스키는 100% 보리 맥아를 사용해서 만들어야 해요. 현재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발베니(Balvenie)와 맥켈란(Macallan)이 몰트 위스키에 해당하는 거 알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이렇게 맛있는 위스키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 맥아 제조
우선 보리를 맥아로 바꿔주는 이유는 싹이 트면서 효소가 활성화 하기 때문인데요, 이 효소의 역할은 보리에 있는 전분을 더 작은 단위인 당분으로 분해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당분이 있어야지만 추후 알코올로 변환하는 발효의 과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
◾ 발효
위와 같은 과정을 당화라고 하는데요. 이제 당화를 통해 얻어낸 맥아즙에 효모를 첨가하여 발효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통해 기존에 있던 당분은 알코올로 변환되죠.
◾ 증류
와인이나 막걸리는 발효를 통해 생성된 알코올이 최종 도수가 되는데요. 위스키나 증류식 소주의 경우 이렇게 생성된 알코올을 증류라는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순도 높은 알코올로 재탄생 시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증류액을 스피릿(Spirit)이라 부르죠. 어디선가 한번 들어본 것 같지 않으세요?
◾ 숙성
위스키 양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과정이에요. 오크통이라고 불리는 나무 숙성 용기에서 최소 몇 년간 스피릿을 숙성시키는데요. 위스키에 표시된 12, 17, 21 같은 숫자 표기는 대부분 이 오크통에서의 숙성 기간을 의미합니다. 숙성 기간과 오크통 종류에 따라 위스키에 다양한 풍미가 가미됩니다. 그러면, 말이 나온 김에 위스키의 맛에 큰 영향을 끼치는 오크통의 종류도 몇 개만 알아볼까요?
2. 쉐리 캐스크? 버번 캐스크?
위스키에서 배럴(Barrel), 캐스크(Cask), 우드(Wood) 등의 용어는 숙성시킨 오크통의 종류를 알려주는 것인데요. 이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오크통은 쉐리 캐스크와 버번 캐스크입니다.
그런데 위스키에 '더블 우드(Double Wood)', '트리플 캐스크(Triple Cask)'라고 표시된 용어도 봤다고요? 그럼 이건 무슨 뜻일까요? 그건 바로 사용된 오크통의 숫자입니다. 쉽게 말하면, 위스키가 두 종류 또는 세 종류의 오크통에서 숙성되었다는 뜻이에요. 😁
3. 위스키잔
위 사진에서 보셨던 위스키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위스키잔이죠? 이 잔은 영화 속 명장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위스키잔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올드 패션드 글라스(Old Fashioned Glass)인데요. 이 밖에도 다양한 위스키잔이 있어요. 제가 지금부터 하나씩 설명해 드릴게요.
.
그리고, 위의 세 가지 잔으로 음용하는 방법을 니트(Neat)라고 부르는데요. 위스키를 마실 때 물이나 탄산 등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위스키 본연의 맛을 즐기는 방법을 칭합니다.
4. 테이스팅 방법
위스키를 니트(Neat)로 즐길 때 테이스팅 하는 순서는, 먼저 향을 즐긴 뒤 입에 머금어 천천히 느껴지는 질감과 풍미를 느끼고 마지막으로 위스키를 삼킨 뒤 전해지는 여운을 느껴보는 겁니다.
그럼 차례대로 살펴볼까요?
◾ 향 👃
몰트나 곡물로부터 발현되는 고소한 향이나 스모키한 향이 나는지? 또는 오크통에서 발현되는 바닐라, 캐러멜, 향신료 등의 향을 느껴봅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잔을 돌려주는 스월링(Swirling) 행위를 통해서 먼저 올라오는 알코올을 날려준 뒤에는 향을 더 수월하게 맡을 수 있어요. ☺ 와인에서의 스월링은 향을 증폭시키기 위해 사용하지만 위스키는 알코올 도수가 너무 높아 주로 알코올 향을 날리는데 사용해요.
◾ 맛 👅
위스키를 입안에 머금은 뒤 바로 삼키지 않고 입 전체에 펴 준다는 느낌으로 굴려주면 비로소 위스키의 진정한 맛이 전달됩니다. 위스키마다 단맛, 짠맛, 쓴맛, 신맛 그리고 질감까지 다르니 천천히 입안에서 음미해 보세요.
◾ 여운 💫
입안에서 충분히 즐긴 뒤 삼키면 목에서부터 입까지 남아있는 위스키 향이 코를 통해 전달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느껴지는 잔향은 굉장히 은은하면서 매력적이에요. 오래 숙성된 위스키일수록 여운이 길고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는 특징이 있어요. 여기서도 팁을 드린다면, 마신 후에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으면 더욱더 잔향이 잘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위스키 양조 과정과 오크통의 종류 그리고 위스키를 즐기기 위한 전용잔과 테이스팅 방법을 전달드렸는데요. 어떻게 조금 더 위스키와 친숙해지셨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위스키 보관법, 구매 팁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위스키 하이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 다음 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