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서 오세요~ 와인을 정말 쉽게 알려주는 뜨루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뜨루학교에서 뜨루민들에게 재미나고 유익한 와인 강의를 진행하는 찐 와인 러버 빅코입니다! 👃
와인을 접하다 보면 와인이 코르크 마개로 봉인된 경우도 볼 수 있지만, 소주처럼 돌려서 따는 스크류 캡으로 봉인된 경우도 자주 보실 거예요.
코르크 마개와 스크류 캡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각각의 특징을 통해 두 마개의 사용 이유를 살펴볼까요?
코르크 마개
코르크 마개를 처음 사용한 시기와 인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코르크 마개가 와인병을 봉인하는데 있어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을 것 같아요!
*코르크 마개를 처음 발견한 인물로 17세기 말 프랑스의 수도사인 동 페리뇽(Dom Pérignon)이 자주 언급되고 있지만, 고대 로마 제국 시기에 가장 먼저 사용되었다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
*지금과 같은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기 이전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마개에 올리브 오일을 묻힌 헝겊을 씌워 와인병을 막곤 했습니다.
@Unsplash, 코르크 마개
코르크 마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 코르크 마개는 높은 수축력으로 인해 좁은 와인병 목에 끼워지면서 거의 (완전하게) 밀봉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 속의 와인을 잘 보호할 수 있겠죠?
✅ 코르크 마개는 와인병을 거의 완전히 밀봉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우 적은 양의 산소가 천천히 유입*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와인이 점진적으로 (긍정적인) 변화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코르크 마개의 틈 사이로 미세한 양의 산소가 유입된다는 주장은 거의 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지만, 이것이 와인의 풍미에 영향을 미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기도 합니다. 😦
✅ 코르크 마개로 봉인된 와인은 오픈할 때 특유의 기대감과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공감하실 테죠? 아마 이런 이유로 인해 많은 생산자들이 코르크 마개의 사용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코르크 마개는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해요.
📛 코르크 마개는 나무로 만든 것이다 보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탄력이 약해질 수 있는데, 이는 외부에서 (과다한) 산소가 유입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해요. 이렇게 되면 와인은 금새 본래의 맛과 향을 잃게 되겠죠...
📛 부쇼네(Bouchonné)라고 하는 결함이 발생할 수 있어요.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건조하고 소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때 소독 약품으로 쓰이는 염소 성분이 코르크 나무에 일부 남아 있다가 공기 중의 곰팡이와 만나게 되면 TCA(2,4,6-Trichloroanisole)라는 화학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것이 와인병을 봉인하는데 사용되면, 와인과 접촉하면서 와인의 신선한 풍미는 금새 불쾌한 향으로 뒤바뀌게 되죠. 참고로 부쇼네의 발생률은 2~5% 정도로 꽤나 높은 편이에요.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와인병을 봉인하는데 코르크 마개가 사용되어 왔지만, 마개의 단점이 분명하다 보니 이에 대한 대안이 나오게 됩니다.
합성 코르크(Synthetic Cork) & 스크류 캡(Screw cap)
① 합성 코르크
합성 코르크는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제작돼요. 코르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한 눈에 봐도 나무로 된 코르크 마개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어요.
합성 코르크는 과거에는 데일리 급 와인에만 주로 사용되어 왔지만, 지금은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 와인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Wikimedia commons, 합성 코르크
② 스크류 캡
스크류 캡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와인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미국, 칠레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하고 있어요.
그럼 스크류 캡의 장단점을 살펴볼게요.
✅ 와인병을 완전 밀봉함으로써 산소의 투과를 완전 차단해요. 이로써 와인이 오랜 기간 동안 신선한 과일 풍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코르크 마개와 비교할 때 신선한 과일 향의 지속에 있어서는 스크류 캡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기도 합니다.
✅ 코르크 마개가 지닌 단점인 부쇼네의 가능성이 없어요. 마개로 인한 와인의 결함이 사라진다는 얘기죠.
📛 산소의 유입을 완전 차단함으로써 환원 반응(Reduction)이 발생할 수 있어요. 환원 반응은 산소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로 오랜 기간 병 숙성이 되면서 나타나는 화학 반응으로, 주로 썩은 달걀 냄새나, 삶은 양배추, 불쾌한 하수구 냄새 등이 주로 나타납니다. 이는 오픈한 후 일정 시간 산소와의 접촉을 통해 날려 보낼 수도 있지만, 그 강도가 강한 경우에는 사라지지 않기도 해요.
📛 이에 더해, 스크류 캡은 산소와의 접촉이 없다 보니 프리미엄급 와인의 경우에는 적합한 숙성 과정을 거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생산자는 스크류 캡에 산소의 유입이 가능한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활용하기도 한다고 해요.
*이는 아직까지도 논쟁이 끊이지 않는 주제입니다.
이처럼 코르크 마개와 스크류 캡 마개는 각각의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이해하셨죠!?
그렇기에 생산자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와인의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대안을 선택*해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고요. 🙂
*생산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적합한 대안을 선택하여 마개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통해 '스크류 캡으로 봉인된 와인은 저렴하다.'는 통념이 잘못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값 비싼 호주, 뉴질랜드의 와인에 스크류 캡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 반면에 저렴한(1~2만 원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와인에서는 여전히 코르크 마개가 활용되고 있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사실이고요! 😜
오늘도 어서 오세요~ 와인을 정말 쉽게 알려주는 뜨루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뜨루학교에서 뜨루민들에게 재미나고 유익한 와인 강의를 진행하는 찐 와인 러버 빅코입니다! 👃
와인을 접하다 보면 와인이 코르크 마개로 봉인된 경우도 볼 수 있지만, 소주처럼 돌려서 따는 스크류 캡으로 봉인된 경우도 자주 보실 거예요.
코르크 마개와 스크류 캡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각각의 특징을 통해 두 마개의 사용 이유를 살펴볼까요?
코르크 마개
코르크 마개를 처음 사용한 시기와 인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코르크 마개가 와인병을 봉인하는데 있어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을 것 같아요!
*코르크 마개를 처음 발견한 인물로 17세기 말 프랑스의 수도사인 동 페리뇽(Dom Pérignon)이 자주 언급되고 있지만, 고대 로마 제국 시기에 가장 먼저 사용되었다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
*지금과 같은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기 이전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마개에 올리브 오일을 묻힌 헝겊을 씌워 와인병을 막곤 했습니다.
@Unsplash, 코르크 마개
코르크 마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 코르크 마개는 높은 수축력으로 인해 좁은 와인병 목에 끼워지면서 거의 (완전하게) 밀봉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 속의 와인을 잘 보호할 수 있겠죠?
✅ 코르크 마개는 와인병을 거의 완전히 밀봉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우 적은 양의 산소가 천천히 유입*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와인이 점진적으로 (긍정적인) 변화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코르크 마개의 틈 사이로 미세한 양의 산소가 유입된다는 주장은 거의 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지만, 이것이 와인의 풍미에 영향을 미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기도 합니다. 😦
✅ 코르크 마개로 봉인된 와인은 오픈할 때 특유의 기대감과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공감하실 테죠? 아마 이런 이유로 인해 많은 생산자들이 코르크 마개의 사용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코르크 마개는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해요.
📛 코르크 마개는 나무로 만든 것이다 보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탄력이 약해질 수 있는데, 이는 외부에서 (과다한) 산소가 유입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해요. 이렇게 되면 와인은 금새 본래의 맛과 향을 잃게 되겠죠...
📛 부쇼네(Bouchonné)라고 하는 결함이 발생할 수 있어요.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건조하고 소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때 소독 약품으로 쓰이는 염소 성분이 코르크 나무에 일부 남아 있다가 공기 중의 곰팡이와 만나게 되면 TCA(2,4,6-Trichloroanisole)라는 화학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것이 와인병을 봉인하는데 사용되면, 와인과 접촉하면서 와인의 신선한 풍미는 금새 불쾌한 향으로 뒤바뀌게 되죠. 참고로 부쇼네의 발생률은 2~5% 정도로 꽤나 높은 편이에요.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와인병을 봉인하는데 코르크 마개가 사용되어 왔지만, 마개의 단점이 분명하다 보니 이에 대한 대안이 나오게 됩니다.
합성 코르크(Synthetic Cork) & 스크류 캡(Screw cap)
① 합성 코르크
합성 코르크는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제작돼요. 코르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한 눈에 봐도 나무로 된 코르크 마개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어요.
합성 코르크는 과거에는 데일리 급 와인에만 주로 사용되어 왔지만, 지금은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 와인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Wikimedia commons, 합성 코르크
② 스크류 캡
스크류 캡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와인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미국, 칠레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하고 있어요.
그럼 스크류 캡의 장단점을 살펴볼게요.
✅ 와인병을 완전 밀봉함으로써 산소의 투과를 완전 차단해요. 이로써 와인이 오랜 기간 동안 신선한 과일 풍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코르크 마개와 비교할 때 신선한 과일 향의 지속에 있어서는 스크류 캡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기도 합니다.
✅ 코르크 마개가 지닌 단점인 부쇼네의 가능성이 없어요. 마개로 인한 와인의 결함이 사라진다는 얘기죠.
📛 산소의 유입을 완전 차단함으로써 환원 반응(Reduction)이 발생할 수 있어요. 환원 반응은 산소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로 오랜 기간 병 숙성이 되면서 나타나는 화학 반응으로, 주로 썩은 달걀 냄새나, 삶은 양배추, 불쾌한 하수구 냄새 등이 주로 나타납니다. 이는 오픈한 후 일정 시간 산소와의 접촉을 통해 날려 보낼 수도 있지만, 그 강도가 강한 경우에는 사라지지 않기도 해요.
📛 이에 더해, 스크류 캡은 산소와의 접촉이 없다 보니 프리미엄급 와인의 경우에는 적합한 숙성 과정을 거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생산자는 스크류 캡에 산소의 유입이 가능한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활용하기도 한다고 해요.
*이는 아직까지도 논쟁이 끊이지 않는 주제입니다.
이처럼 코르크 마개와 스크류 캡 마개는 각각의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이해하셨죠!?
그렇기에 생산자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와인의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대안을 선택*해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고요. 🙂
*생산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적합한 대안을 선택하여 마개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통해 '스크류 캡으로 봉인된 와인은 저렴하다.'는 통념이 잘못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값 비싼 호주, 뉴질랜드의 와인에 스크류 캡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 반면에 저렴한(1~2만 원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와인에서는 여전히 코르크 마개가 활용되고 있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사실이고요! 😜